현대차[005380]는 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상대로 실시한 UBS주최 기업설명회(IR)에서 현재 해외 주요 시장에서 모두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득주 현대차 IR팀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오전 9시부터 9시50분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그룹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뒤 "현재 미국.유럽.중국.인도 등 해외시장에서 전체적으로 상황이 좋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다만 내수는 다소 부진한데, 이는 세제혜택 약화, 디젤유 가격인상 등의 환경변화에다 서비스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영업자들의 RV(레저용차량) 수요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2.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2.4분기 판매 물량이 분명히 1.4분기보다 늘었으며 안정적인 원/달러 환율과 신차효과, 원가절감 노력 등이 긍정적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1.4분기나 작년동기대비 2.4분기 실적의 개선 여부 등에 대해서는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김 팀장은 이와함께 이날 현대차 프레젠테이션에서 외국인들이 중국시장 상황에대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정부의 경기조절 정책으로 인해잠시 꺾였으나, 지난 4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간만큼 충분한 성장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실적에 가장 민감한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작년 3.4분기 원/달러 환율이 1천150원 수준이었으므로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올 3.4분기까지는 (환율환경이) 계속 작년동기대비 실적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