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불가리아 부품공장 검토

현대자동차가 불가리아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세계박람회 한국 유치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니콜라이 바실레프(Nikolay Vassilev) 불가리아 부총리와 만나 "불가리아에 자동차 부품생산 시설을 설치, 인근 터키 완성차 공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31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 한국측 유치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후 불가리아를 방문, 현지 투자요청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실제 투자에 이르기까지는 철저한 사업성 검토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바실레프 부총리는 이에 대해 ▦불가리아와 터키 사이에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돼 관세가 없고 ▦불가리아 임금수준이 터키보다 30% 가량 낮고 ▦환율이 안정됐다는 점을 설명한 뒤 "만약 현대가 불가리아 투자를 결정하면 다양한 특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부총리 면담 뒤 시메온 작스 코브르 고타(Simeon Saxe-Coburg- Gotha)총리와도 만나 엑스포의 한국 개최를 지지해줄 것을 부탁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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