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국제종합경영연구원(원장 윤태열·尹泰烈)은 21일 『종이나 플라스틱등의 일반폐기물을 재활용해 소각되는 폐기물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을 흡착시켜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이옥신 관리시스템」을 경남대 민병윤교수팀과 일본 에히메(愛姬)대학, 그리고 미우라(三甫)환경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 지난해 8월 세계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연구원에 따르면 이 소각로는 폐기물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을 특수하게 만든 「다이옥신제거 필터」(폐기물을 이용해 만듬)에 흡착시켜 이를 3개월에 한번씩 교환 또는 재활용함으로써 다이옥신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소각로는 또 일반 소각로와는 달리 연기를 발생시키지 않아 소각로에 대한 일반적인 거부감을 없앨수 있는데다 소형으로 제작비용도 1개당 약 7,000만원에 불과해 본격적으로 생산될 경우 빠른 속도로 보급될 것으로 연구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尹원장은 『우리나라의 환경기술은 일본에 비해 20∼30년정도 뒤떨어져 있지만 이번 공동연구 성과를 계기로 인력과 기술의 다각적인 교류를 통해수년안에 일본과 같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운용하는 대형소각로는 12개, 학교·병원·공장 등에 설치된 소형소각로는 1만3,146개다. /창원=김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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