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社 너도나도 "자원개발"

6곳중 1곳이 사업참여…"옥석 가리기 절실"<br>성공률 낮아 대우인터등 대기업 위주 관심을


코스닥社 너도나도 "자원개발" 6곳중 1곳이 사업참여…"옥석 가리기 절실"성공률 낮아 대우인터등 대기업 위주 관심을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자원개발에 나서는 업체가 급증하면서 ‘옥석을 가려야 할’ 절실한 시점이 됐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새 정부 들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자원외교를 강조하는 등 자원개발이 국정 과제의 하나가 됐지만 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신규 자원개발 업체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이고 신중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코스닥발전연구회에 따르면 2006년 7월부터 지난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자원개발을 사업목적에 새로 추가한 업체가 230곳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대기업에서부터 코스닥시장의 관리종목까지 너도 나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원개발을 강조하면서 전체 상장사의 12.8%에 달하는 업체들이 자원개발 관련 업체가 된 것이다. 특히 파악된 230곳 가운데 168곳이 코스닥업체로 코스닥상장사 여섯 곳 중 한 곳이 자원개발을 사업 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외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과 관련 투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자원개발 사업 참여를 발표하고 지식경제부에 신고만 하면 자원개발 성과를 획득하는 것처럼 인식되고 주가에 미리 반영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자원개발 성공률이 30~40% 수준이고, 국내 자원개발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사의 탐사 성공률이 15~20%인 점을 감안하면 자원개발에 처음 나선 업체들의 성공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자원개발은 많은 시간과 자금력ㆍ정보력이 필요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준비되고 진행되어야 할 사업”이라며 “주식시장에서 접근할 때는 아직까지는 유가증권시장의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자원개발에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닥의 경우 해당 업체의 자금력과 스케줄, 진행과정의 명확성, 프로젝트의 건실성 등을 더욱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며 “그러나 이 조건들은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이어서 조건을 다 갖추더라도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발전연구회는 관심을 가져볼 만한 자원개발 관련 종목으로 대우인터내셔날ㆍ현대상사ㆍLG상사ㆍ한국전력ㆍ한국가스공사ㆍ포스코ㆍ경남기업ㆍ대성산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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