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주, 새해초 '부진 늪'

DTI 규제·손보율 상승등 악재…작년보다 3~5%대 하락

대출규제와 손해보험률 상승, 증시하락 등으로 금융주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주들은 4일까지 올들어 3거래일 동안 각각 5.03%와 3.25%, 5.54%가 빠졌다. 은행주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증권주는 증시하락, 보험주는 손보율 상승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은행주의 경우 금융감독당국이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고 있다. 대표주인 국민은행이 이날 1.67% 떨어진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2.13%), 신한지주(-2.54%), 하나금융지주(-0.64%) 등이 모두 하락했다. 증권주 역시 증시하락과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증권주는 거래대금 동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향배에 따라 향후 주가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주는 자동차보험손해율 상승에 따른 실적악화로 인해 주가가 발목이 잡혔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권들이 새해 들어 수익확대 기대감에 제동이 걸려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은행주의 경우 그 동안 경쟁이 격화됐던 주택담보대출 부문에서 리스크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어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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