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외신 다이제스트] 거울 장치 이용해 그늘진 마을에 햇빛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햇빛 구경을 할 수 없는 오스트리아의 산골 마을 라텐베르크 주민들이 거울 덕분에 마을 전체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햇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최근 이 마을은 거울을 이용한 채광 전문회사 바르텐바흐 리히트라보르사와 계약을 맺고 30개의 헬리오스탯(2장의 거울로 천체의 빛을 끌어들이는 장치)을 햇빛이 드는 산등성이와 이웃 크람자흐 마을에 설치하기로 했다. 240만 달러나 되는 비용은 유럽연합(EU) 당국이 절반을 지원하고 회사가 60만달러를 부담할 예정이다. 성공할 경우 그늘에 묻힌 여러 마을들이 고객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라텐베르크는 약 700년 전 산적을 피해 세워진 마을로 주민들은 약탈 위협이 사라지자 음산한 겨울을 탓하면서 마을을 떠나기 시작해 지난 20년 동안 인구의 20%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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