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투신업계] 간접투자 증가세속 수탁순위 변화조짐

최근 증시가 조정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간접투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총 21조8,086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4,054억원이 늘었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난 4월 한달간 5조9,803억원이 늘어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인기가 꺾이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며, 특히 신규자금의 지속적 유입은 주식시장의 수급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간접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각 투신사별 수탁고 순위 역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 현재 미매각분을 제외한 한국투신의 총 수탁고는 28조2,160억원으로 지난해말의 27조2,377억원에 비해 3.6%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대한투신도 수탁고가 26조8,130억원으로 지난해말의 26조6,180억원에 비해 0.73%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현대투신운용은 지난 18일 현재 수탁고가 28조863억원을 기록, 지난해말의 23조9,433억원에 비해 무려 17.3%나 늘었다. 특히 저축성 상품인 신탁형(한국투신 1조6,078억원, 대한투신 1조8,906억원)을 제외한 순수 수익증권 수탁고만 전제로 할 경우 현대투신운용이 한국투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결과가 나온다. 투신업계의 한 관계자는『현대투신운용의 경우 바이코리아 돌풍에 힘입은 바 크다』며 『25년만에 수탁고 순위가 바뀐 것은 시장판도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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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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