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그룹(회장 나승렬)이 태평양그룹 계열사인 태평양패션의 주식 35.53%를 매입키로 합의, 경영권을 넘겨받았다.거평과 태평양그룹은 이날 여성용 내의류 전문업체인 태평양패션의 주식매매가격과 대금지급조건 등에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합의에서 거평은 태평양패션의 총 발행주식 5백28만1천76주중 (주)태평양소유 주식 1백87만6천3백1주(35.53%)를 매입키로 했으며 경영권을 먼저 넘겨받은후 실사를 거쳐 매매가격과 대급지급조건을 정하기로 했다.
이번 양측간의 합의는 그동안 여성의류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던 거평의 사업진출의지와 함께 21세기에 화장품, 의약품, 녹차사업 등 주력업종위주로 사업구조조정을 진행해오던 태평양그룹의 이해가 일치,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