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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역전 우승, QPR 1부 잔류 ‘어느 게 더 어려울까’

맨시티 7경기 남기고 12점차로 맨유 추격, QPR는 6경기에서 7점차 뒤집어야

맨체스터 시티의 역전 우승이 어려울까,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1부리그 잔류가 어려울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2-2013시즌의 마감이 다가오면서 이 두 가지 이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리그 2위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그것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2대1로 꺾었다. 교체 투입된 세르히오 아게로가 후반 33분 맨유의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가로막는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이로써 맨유(25승2무4패ㆍ승점 77)와 맨시티(19승8무4패ㆍ승점 65)의 격차는 12점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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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일정이 불과 7경기지만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도 종반까지 8점차로 뒤지다 ‘맨체스터 더비’승리를 발판으로 역전 우승한 짜릿한 기억이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다음 시즌이면 몰라도 올 시즌 우승은 어렵다”고 했지만 이 같은 맨시티의 홀가분한 자세가 맨유로선 더 신경 쓰인다.

박지성의 소속팀인 19위 QPR(4승12무16패ㆍ승점 24)는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부리그 강등 커트 라인인 17위 선덜랜드(7승10무15패ㆍ승점 31)와 승점이 7점차다. 7경기에서 12점차를 뒤집어야 하는 맨시티의 상황보다 수월해 보이지만 올 시즌 32경기에서 4승이 전부인 QPR의 경기력을 생각하면 사실상 강등이 확정적이다. 결국 맨시티의 역전 우승과 QPR의 1부리그 잔류는 나란히 좌절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EPL에선 최종 라운드에 대반전이 일어난 경우도 여럿 있었다. 올 시즌 축구의 신(神)이 행할 기적의 수혜자는 어느 팀이 될지 주목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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