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식품광고엔 스포츠 스타가 제격!

"건강한 이미지" 김연아·박태환등 모델 발탁 잇달아


식품업계에 스포츠스타의 광고모델 채용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은반 위의 요정’ 김연아, ‘’마린보이’ 박태환, ‘탱크’ 최경주, 천하장사 이만기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피겨요정 김연아는 매일유업의 ‘ESL 저지방&칼슘’의 새 얼굴로 나선다. 이번 광고는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리얼 스토리 형식으로 김연아의 평소 훈련 모습과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빙판 위를 새털처럼 날아다니는 김연아 선수의 가벼운 몸놀림과 튼튼한 이미지가 ‘저지방&칼슘’이란 제품 컨셉트와 잘 어울려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롯데칠성음료의 해양심층수 ‘블루마린’ 모델로 기용됐다. 롯데칠성은 박태환 선수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의 ‘울릉미네워터’, 워터비스의 ‘몸愛좋은물’ 등이 선점한 해양심층수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탱크’ 최경주와 전 민속씨름 천하장사 이만기는 홍삼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은 지난해부터 최경주 선수를 내세워 최 선수의 건강함과 홍삼의 이미지를 매치시킴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당신도 4000번의 스윙을 할 수 있다’는 슬로건으로 최경주의 체력이 정관장 덕분임을 암시한다. 이에 뒤질세라 농협고려인삼의 ‘한삼인’도 ‘나이를 이겨라’라는 컨셉트로 전 천하장사인 이만기씨(현 인제대 교수)를 모델로 채용했다. 식품업계가 잇따라 스포츠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현상에 대해 광고업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식음료에 스포츠스타의 모델 기용이 많았던 외국 사례와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대홍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의 최숙희 부장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월드 스타로까지 발돋움한 스포츠 스타들의 열정이 브랜드 특성(personality)으로 녹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스포츠 스타의 광고 모델 기용은 소비자들에게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