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내년 인도네시아에 동남아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한다.
한국타이어의 한 고위관계자는 15일 "내년 하반기 인도네시아에 '테크니컬 오피스'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설립 초기에는 본사의 R&D를 지원하고 현지 시장조사를 담당하다가 점차 테크니컬 센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테크니컬 센터는 한국타이어의 첫 동남아 R&D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의 웨스트 자바에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동남아시장 공략을 개시한 바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 R&D 거점이 마련되면 한국타이어는 한중일 3국과 북미·유럽 지역에 이어 동남아에도 생산 거점과 R&D 거점을 모두 갖추게 된다.
한국타이어 측은 "인도네시아 테크니컬 센터는 동남아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타이어 개발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