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양화동∼양천구 목동 주택가 상공을 지났던 고압전선이 땅속에 묻힌다.
노원구 상계동의 KT 노원지사 부지는 빌딩으로 바뀌어 공연장과 정보도서관이 들어서며 송파구 동남권유통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는 상업용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13~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지난 3일 잇달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인리발전소에서 목동으로 이어지는 송전선이 지하에 매설된다. 우선 올 10월부터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양화동 88번 일대 주택가 상공을 지나는 송전선로 1,048m 중 성산대교 남단 노들길 구간 308m는 땅속에 묻히고 나머지는 주택이 없는 곳으로 이전된다. 시와 한전은 이번 지하화 구간을 포함해 당인리발전소∼목동 송전선로 2,660m 모두를 2015년까지 땅속에 묻을 계획이다.
상계동 723번지 KT 노원지사 부지 3,869㎡에는 지상 13층~지하 5층, 연면적 1만8,298㎡ 규모의 빌딩이 들어선다. 시는 KT가 신축빌딩 지하 1층에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지상 4층에 654㎡ 크기의 정보도서관을 만든다는 조건을 달아 빌딩 건립을 허가했다.
동남권유통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 부지 5만7,545㎡도 유통ㆍ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돼 동남권유통단지의 상업지역 부지가 총 56만694㎡로 확대된다. 단지 내 녹지지역은 1,637㎡로 줄어들게 됐다.
또한 서대문구 홍은2동 8-1093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비롯한 시내 정비예정구역 지정ㆍ확대ㆍ축소ㆍ해제 등 총 10건의 변경안건은 자료 미비로 모두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