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태양광사업 불확실" 삼성SDI, 사흘째 하락

삼성SDI가 태양광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사흘 연속 급락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장 중 내내 약세를 이어간 끝에 5.56%(6,500원) 내린 11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3거래일 동안 10% 이상 급락했다. 특히 삼성SDI는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 속에 9월 들어서만 21.07%나 빠지며 52주 최저가까지 떨어졌다. 삼성SDI가 최근 급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태양광 사업의 불확실성 확대로 당분간 실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주요 고객사의 사업부 구조조정과 재고조정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는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혔다. 남대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인 980억원을 밑도는 64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태양광 사업 양수 이후 투자 비용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주요 고객사의 사업부 구조조정과 재고조정으로 3ㆍ4분기 이후 실적도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지분 매각을 하지 않은 점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나 중장기적으로는 그리 좋지 만은 않다”며“태양광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SMD 지분 매각이 앞으로는 회사 재정상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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