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길에 오르는 나리 ‘핑크펄’은 농진청 화훼과에서 지난 2005년 육성한 종간 잡종나리로 꽃이 진분홍색으로 아름답고 초장이 길어 절화로서 가치가 높은 품종이다.
봉오리에 털이 있어 광택 감이 있고 진분홍색의 꽃과 잘 어울리며 꽃 형태가 오목해 꽃잎이 벌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또 생육이 강건하며 꽃피는 시기가 빨라 수출품 생산에 큰 장점이 있다.
수출 규모는 5,000본으로 1,500만 원 정도이다. '핑크펄' 재배는 충남 태안에서 이뤄진다.
태안백합수출 영농조합법인은 ‘핑크펄’, ‘그린스타’ 등 국내 육성 품종을 자체 생산해 절화를 판매하고 있다. 농진청은 수출과 내수용 품종으로 ‘핑크펄’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보급해오고 있다.
농진청 화훼과 강윤임 연구사는 “이번 시범 수출은 국산 나리 품종의 우수성을 일본에 알리고 국내 나리재배농가에도 우리 품종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