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004960) 주식 69만주(6.96%)를 매입한 외국계 펀드가 이튿날 이를 전량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국인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한신공영의 한 관계자는 “칠드런스인베스트먼트매스터펀드(CIMF)가 최대주주 지분 6.96%를 사들인 후 자전거래를 통해 자(子)펀드로 넘 겼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외국인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면서 “ CIMF가 회사 주식을 매입, 하루 만에 되팔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설명했다.
CIMF는 23일 금융감독원에 한신공영 지분 6.96%를 14일(매매일 기준) 주당 1만1,144원에 장내 매입했다가 익거래일인 16일 이를 주당 1만2,361원에 장내 매도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CIMF가 매입 하루 만에 약 8억4,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리고 주식을 처분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
그러나 16일 장 마감 후 한신공영 주식 85만주가 외국인간 자전거래됐고 이날 외국인 지분율 변동이 없었다는 점에서 CIMF가 자펀드로 주식을 넘긴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많은 외국계 펀드들이 자전거래를 통해 펀드간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신공영은 실적개선ㆍ해외IR 등의 효과로 올해 초 4.22%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37.77%에 달하고 있다. 주가 역시 연초 6,000원대에서 1만4,550원(23일 종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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