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골프용품 수입폭증] 3월중 500만불 작년 5배

골프용품 수입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중 골프용품 수입은 500만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487.9%)가량 증가했다. 수입단가가 28.2% 오르고 수입물량도 4배 가까이(358.6%) 늘었기 때문이다. 골프용품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골프채 수입은 410만달러 규모로 무려 14배가까이(1,3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분기 골프용품 수입은 1,100만달러로 408.6%가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골프용품이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일본, 미국, 대만 등 3개국으로부터 주로 수입되고 있으며 이같은 수입규모는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3월 수입액의 56%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은 5,200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17.2%가 증가했고, 금은 3억9,900만달러로 2.5% 감소했지만 이중 내수용은 733%가 증가한 1,900만달러의 수입실적을 보여 지난해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금모으기운동 취지가 크게 퇴색됐다. 한편 관세청은 「3월중 수출입동향 확정치」 발표를 통해 지난 3월 수출이 116억9,000만달러로 2.7% 감소한 반면 수입은 93억달러로 12.2% 증가, 무역수지가 23억8,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1·4분기 전체로는 47억7,1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수출금액이 감소한 것은 수출단가 하락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 또 수입은 자본재 수입이 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3월 실적(131억달러)과 비교해 90%에 육박했다. /최상길 기자 SK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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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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