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GA 투어 올 난코스 선정

1~3위·8위로 상위랭크 US오픈 평균 스코어는 기준타수보다 4타 많아<BR>"메이저 코스 역시 어려워"

PGA 투어 올 난코스 선정 1~3위·8위로 상위랭크 US오픈 평균 스코어는 기준타수보다 4타 많아"메이저 코스 역시 어려워" ‘메이저대회 코스 역시 까다롭네.’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메이저대회 개최 코스가 올해 미국 PGA투어가 열린 골프장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PGA투어 사무국이 올해 치러진 대회별 스코어를 근거로 14일 발표한 ‘가장 까다로웠던 코스(Toughest courses)’에서 올 시즌 4대 메이저대회의 개최 코스들이 1~3위와 8위 등으로 모두 상위권에 랭크됐다. 가장 어려웠던 곳으로는 US오픈이 열렸던 시네콕힐스GC(파70ㆍ6,996야드)가 꼽혔다. 올해 US오픈의 출전선수 평균 스코어는 74.068타에 이르러 기준타수(70타)보다 무려 4.068타나 높았다. 정상급 선수들이 4라운드 합계 평균 4오버파 이상을 쳤다는 이야기다. 컷을 통과한 66명의 선수 가운데 언더파 스코어 기록자는 1ㆍ2위를 차지한 레티프 구센(합계 4언더파)과 필 미켈슨(2언더파) 단 2명뿐이었고 최종일에는 어니 엘스와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80타를 치는 등 많은 선수들이 10오버파 이상으로 무너졌다. 2위는 브리티시오픈 개최지 로열트룬골프링크스(파71ㆍ7,175야드). 평균 스코어 73.212타로 기준타수(71타) 대비 2.212타가 높았다. 특히 ‘양대 오픈’으로 불리는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은 개최 코스가 바뀌어도 매년 ‘최고 난코스’ 자리를 번갈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US오픈이 치러진 베스페이지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가 평균 74.417타로 1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브리티시오픈(로열세인트조지ㆍ파71)의 평균 스코어가 74.802타로 가장 저조했다. 이는 최고를 지향하는 이들 대회가 경쟁적으로 코스를 어렵게 세팅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스터스의 고정 개최지 오거스타내셔널GC(파72)가 평균 스코어 73.974타(기준타수 대비 +1.974타)로 3위에 랭크됐고, 전통적으로 메이저대회 가운데 비교적 무난한 코스를 선택하는 PGA챔피언십(휘슬링스트레이츠GC)도 기준타수보다 1.163타가 더 높게 나와 8위에 올랐다. 캐나다오픈이 열렸던 글렌애비GC(파71)가 4위(+1.731타), 뷰익인비테이셔널 개최지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가 5위(+1.411타)에 자리해 공략이 쉽지 않은 코스로 꼽혔다. 페블비치골프링크스는 18위(+0.692타)였고, 가장 좋은 스코어가 나왔던 곳은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이 열린 인디언웰스골프장(파72ㆍ평균 68.07타)이었다. 가장 어려운 홀은 ‘블루몬스터’라는 별명을 가진 도랄골프장 18번홀(파4ㆍ467야드)로 평균 스코어가 무려 4.48타나 됐다. 한편 국내의 경우도 페어웨이를 좁게 하고 그린 스피드를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코스 난이도를 높이는 추세다. 올 시즌 남자프로골프는 우정힐스GC(충남 천안)에서 열린 한국오픈 때 우승자인 에드워드 로어(미국)의 우승 스코어가 2언더파 286타에 그쳐 가장 ‘짠’ 코스로 나타났고, 여자프로골프는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박희영이 3라운드 합계 2언더파로 우승한 하이트컵여자오픈의 개최지 블루헤런GC(경기 여주)가 올해 벌인 코스 개조 작업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2-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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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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