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 상당수가 고유가로 채산성 악화와 매출 둔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관내 111개 업체를 대상으로 '고유가에 따른 기업 대응'을 조사한 결과 73%가 '채산성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업체의 47%는 매출액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업체의 52%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을 제품(수출) 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24%는 '비용 상승분의 10% 미만'이라고 답해 대부분의 기업이 비용 상승분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인천본부는 인천지역 주력 업종의 유류 의존도가 높아 고유가가 장기화할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