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화, 홍련’ 첫주 흥행기록 경신

공포영화 `장화, 홍련`이 개봉 3일만에 전국 77만4,500명(서울 21만4,144)을 동원, 한국영화 개봉 첫 주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갈아 치웠다. `장화, 홍련`은 개봉 첫날인 지난 13일의 금요일 하루 동안만 전국 19만8,000명을 동원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주요극장 전회 매진행진으로 이어졌다. 158개관으로 시작되었던 스크린수가 주말 사이 200개관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결국 77만4,500명의 신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배급사 청어람. 이는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기록이었던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첫 주말 스코어 75만8,000명을 1만6,500명 차이로 상회하는 기록이다.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살인의 추억`의 46만1,000명과 비교했을 때 더욱 눈에 띄는 수치. 제작사 봄영화사는 `장화, 홍련`의 이번 흥행몰이에 대해 “흔히 관객들에게 비인기 장르 혹은 주변부 장르로 인식되어온 호러 장르가 이런 성과를 거둬 매우 남다르고 기쁘다”고 설명했다. 코미디 일색으로 흘러가던 한국 영화계에서, 완성도 높은 장르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게 하는 희망적인 뉴스라는 것이다.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코드를 동원, 제대로 된 완성도로 만들기만 하면 관객이 반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살인의 추억`에 이어 보여줬다. `장화, 홍련`의 귀신붙은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한층 기대를 모으는 것도 그런 이유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은 두 자매가 아버지와 새엄마와 함께 귀신들린 집에 살게 되면서 겪는 공포스런 사건들과 서서히 벗겨지는 가족의 비밀을 그린 가족괴담이다. 한편 지난 13일 금요일에 개봉한 김승우 ㆍ하지원주연의 `역전에 산다`는 서울 12만명, 전국 30만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웰메이드필름과 에이원시네마가 공동제작했고, 시네마서비스 배급이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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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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