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법조] 서울변호사회 이진강 신임회장 인터뷰

『변호사들이 오늘처럼 위기에 몰린 것은 극소수 변호사의 잘못에 미온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입니다. 서울변호사회는 앞으로 비리를 미리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제85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진강(56)변호사는 고검장이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변호사들이 온갖 비리의 온상처럼 오해를 받고 있는데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李변호사는 『의정부와 대전에서 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변호사 사회가 당혹감에 빠져 있다』며 『그러나 빠른 시일안에 변호사회와 변호사의 위상을 재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태생인 李변호사는 고려대 법대를 나와 사시 5회로 법조계에 입문해 법무부 조정과장, 대검 형사1과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거친 후 94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서울지방변호사회 제2부회장을 지냈다. 李변호사는 법조비리를 근본적으로 뿌리뽑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그는 『현실을 타개할 대책을 내놓기 위해 차기 변협 회장단 및 이사진들과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겠다』며 『가능한 한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특별대책반」을 만들고 가시적 성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질적인 병폐인「전관예우」문제에 대해서는 『법조계도 문제가 있지만 사건을 의뢰하는 사람들도 전관예우를 생각한다』며 『의뢰인의 의식개혁과 법조개혁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변호사는 『향후 변호사회 활동의 주안점을 변호사회가 하는 일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에 두겠다』며 『변호사단체 활동은 긍정적인 면도 많은데 부정적인 면만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인터넷 홈페이지도 만들고 변호사 안내제와 국선변호인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李변호사는 『변호사 사회가 위기에 처한 이유는 변호사들이 사회변화를 제대로 따라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사회와 함께 변해가는 변호사회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용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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