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10일 열리는 월드컵 한국과 미국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섰다.
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10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한국과 미국대표팀의 경기와 관련, 대구를 방문하는 미국과 일본, 프랑스, 영국, 중국 등 외국 최고경영자(CEO) 16명을 이날 오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 초청,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구ㆍ경북무역관에 위탁해 시행하는 CEO초청 투자설명회는 대구ㆍ경북지역의 투자환경과 프로젝트를 소개해 외국기업의 지역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일본 베어링 볼 생산회사인 THK사는 삼익LMS 대구공장에 추가 투자를, 안경을 생산하는 EYE사는 대구 뉴스타광학과 합작을 각각 추진중이다.
또 프랑스의 전자ㆍ반도체 생산업체인 CETIM사가 대구 뉴테크와 기술 및 자본합작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며 미국의 프로젝트투자사인 PRI사는 경북 감포관광단지 개발계획에 대한 투자협의를 한다. 이밖에 대구지역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문제와 물건 확보, 경북 문경온천지역 투자, 구미공장 투자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대구를 방문하는 CEO들은 투자설명회 참석에 이어 한ㆍ미전을 관람한 뒤 11일에는 지역 산업현장을 방문하고 팔공산, 동화사 등을 관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월드컵을 계기로 외국 기업의 투자활성을 위해 실제 투자 가능성이 높은 외국 CEO들을 초청했다"며 "월드컵을 통해 지역에 대한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