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년대비 215% 증가한 1,30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17일 메릴린치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수익사업인 카본블랙분야를 매각하고 정보전자소재와 의약품을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데 힘입어 올해 4조3,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전량 수입에 의존한 리튬이온전지를 자체기술로 개발, 월 100만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생산규모를 200만셀로 늘여 연간 1,000억원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의 다우케미칼사와 전략적제휴를 통해 3억2,000만달러를 투자한 폴리카보네이트사업에서는 2001년까지 3,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영국의 스미스클라임비챰사에 기술수출한 퀴놀론계 항생제는 오는 9월 임상실험이 완료될 계획으로 로열티수입과 원료매출로 연간 500억원이상의 이익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자산매각을 통해 지난해 191%에 달한 차입금비율을 올해 150%로 낮출 계획이며 5,800억원에 달했던 지급보증도 2,500억원으로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메릴린치는 LG화학의 주가가 향후 1년이내에 3만5,000원, 2001년에는 4만9,000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서정명 기자 8915077@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