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본인은 이미 사망했지만 가족들이 돈을 챙길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채 계속 일을 하는 것처럼 꾸며 월급을 받는 ‘유령 공무원’이 무려 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경제장관은 3일(현지시간) 페루 RPP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페루에는 현재 퇴직 공무원 6만명을 포함해 모두 130만명의 전현직 공무원이 있다”면서 “특히 사망하고도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 유령공무원 7,000명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페루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 및 가계수입 조사 등을 통해 공무원 수를 정확히 파악해 혈세 낭비를 막는 동시에 빈민층 지원을 위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