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극동건설 채권 매각 때 론스타 탈세의혹 포착

검찰, 前 파산관재인 조사

론스타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론스타코리아가 극동건설 채권을 저가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탈세한 정황을 잡고 수사중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19일“론스타가 2003년 4월 인수한 극동건설 채권을 저가에 양도하면서 탈세를 한 혐의가 있다는 국세청의 고발사건을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검찰은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극동건설이 인수ㆍ합병(M&A)을 통해 론스타코리아에 넘어갈 당시 파산관재인이었던 구모씨를 전일에 이어 이틀째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방한중인 존 그레이 켄 론스타 회장 등 론스타 수뇌부의 동향은 예의주시하되 당장 소환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채 기획관은“피고발인들인 론스타 미국 본사의 존 그레이 켄 회장과 엘리스 쇼트 부회장이 입국했지만 아직 소환 단계는 아니다. 출국하더라고 조사 필요성이 있다면 그 때 가서 소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론스타코리아가 국내 부실채권을 인수해 투자하는 과정에서 탈세나 외화를 반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산관리공사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또 외환은행 매각자문을 맡아 12억여원의 자문료를 받은 엘리어트홀딩스 대표 박순풍씨와 박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용준씨를 상대로 외환은행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조작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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