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 증시의 휴장에 이어 국내 증시의 지방선거일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7포인트(1.22%) 내린 630.50으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3.06포인트(0.48%) 오른 641.33으로 출발했으나 유가증권시장이 하락 반전하고 외국인이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내림세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은 9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고 개인도 7억원어치를 처분했다. 기관은 9억원어치의 소폭 순매수를 나타냈다.
운송업종이 유일하게 1% 이상 오른 가운데 통신서비스와 오락.문화, 섬유.의류등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등의 업종은 2% 이상 급락했으며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음식료 등도 1% 이상 내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2.47% 오르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우통신(9.35%)과 기산텔레콤(10.29%), 서화정보통신(5.77%), 쏠리테크(3.81%),포스데이타(2.51%) 등 와이브로 테마주들은 다음달 관련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두고동반 강세였다.
다스텍(0.43%)과 CMS(1.82%), 유진로봇(0.65%), 이니텍(1.94%) 등 로봇테마주들은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하며 초반 급등세를 보이다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줄었다.
다음(1.89%)은 구조조정 성공에 따른 핵심역량 강화 기대감이 부각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반면 NHN(-1.44%), KTH(-3.54%), 엠파스(-2.94%) 등 다른 인터넷주들은 조정을 받았다.
네오위즈(-3.59%)와 CJ인터넷(-2.63%), 한빛소프트(-4.85%), 액토즈소프트(-10.92%), 웹젠(-1.52%), YNK코리아(-5.34%) 등 게임주들도 장 후반으로 오면서 낙폭을키웠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270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 등 617개였다.
거래량은 4억4천236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304억원이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투자심리와 수급 등이 안정을 찾아가고있으나 상승세로 방향을 잡기는 힘들다"고 전제하고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