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23일 “유가ㆍ환율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소비와 투자동향도 당초 예상과 큰 차이가 없다”며 “당분간 경기 상승 국면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원장은 이날 과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ㆍ4분기 6.2% 성장했고 2ㆍ4분기는 5.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성장률(6%)을 보면 하반기 경기가 급전직하하는 일이 없는 한 5%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대를 예상하는 일부 민간 연구소들의 수치는 과장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거품론에 대해 현 원장은 “부동산 상승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때문에 가계의 실물자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며 “이 같은 절대적인 믿음은 깨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정책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