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상파 DMB 합종연횡 활발

MBC 이어 SBS도 TBS등과 MOU 체결

오는 3월 방송위원회의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 허가 추천을 앞두고 각 지상파 방송사들이 채널 구성과 관련한 각 사업자들과의 활발한 합종연횡이 한창이다. SBS는 24일 서울 목동 SBS본사에서 교통방송(TBS), 경기방송, LG텔레콤과 DMB채널 컨소시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DMB 채널 정책을 발표했다. MOU에 따르면 SBS는 비디오 채널 1개와 오디오채널 3개, 데이터방송 2개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중 SBS 자체적으로 비디오와 오디오, 데이터방송 채널을 각 1개씩 사용하고 TBS와 경기방송에 각각 오디오 채널 1개씩, LG텔레콤에는 데이터방송 채널 1개를 임대한다. SBS 측은 “교통 정보로 특화 된 TBS와 수도권 생활 정보매체인 경기방송과 손을 잡음으로써 특화된 채널 구성으로 DMB의 채널 운용성을 더욱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EBS도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연합뉴스, 거원시스템과 함께 지상파DMB 관련 MOU를 맺었다. 지난 해 말 이미 비디오 채널을 2개씩 직접 운영하기로 밝힌 EBS는 이번 MOU에 따라 현재 케이블ㆍ위성 채널 OUN을 운영하고 있는 방송통신대에 오디오 채널 1개를 임대, 운영한다. 또 연합뉴스는 EBS로부터 방송 채널 중 1개를 위탁 받아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EBS가 요청하는 교육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연합뉴스 자체망으로 보급키로 했다. 거원시스템과는 기존의 이동통신사가 중심이 된 휴대폰 결합형 단말기에서 벗어나 이른바 ‘교육전용 지상파DMB 단말기’ 공동개발에 힘을 쓴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MBC는 아리랑TV, MBN과 채널 임대 계약과 관련한 MOU를 맺고 각 방송사에게 오디오 채널 1개씩을 임대하기로 했다. KBS는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하게 DMB 채널 정책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2TV 재송신을 비지상파 사업자에게 위탁, 임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송위는 오는 3월 중 기존 지상파 VHF 채널 2개를 이용해 지상파 사업자와 비지상파 사업자 각각 3개씩을 지상파DMB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본 방송은 빠르면 4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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