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5학년도 수능설적 발표] 대학별 전형요강 철저 분석을

정시전형 지원 전략

7차 교육과정이 전면 도입된 이번 정시 전형에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수능시험 성적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 또 대학ㆍ계열ㆍ학과별로 표준점수ㆍ백분위ㆍ등급 중 어떤 기준을 반영하는지,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지, 영역별 반영비율이 어떤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전형요강에 대한 동시 분석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시험의 점수차가 큰 선택과목 영역을 잘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짜야한다. 전문가들은 “세번의 복수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한번은 소신지원을, 또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전지원을 원칙으로 삼아 지원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하고 있다. ▦최상위권(1등급 중 1%) = 서울 소재 최상위권 대학이나 지방소재 의예ㆍ한의예 및 약학계열학과에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응시할 수 있는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대체로 수능과 내신이 높다. 따라서 논술과 심층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위권(1등급 중 나머지 3%) =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이 많고, 논술 반영비율도 2∼10% 가량 되기 때문에 논술고사 예상점수를 염두에 둬야 한다. 복수지원과 합격 후에도 이동현상이 두드러진 영역이어서 추가합격까지 고려한 소신지원이 필요하다. 서울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에 많이 몰려있다는 점을 감안, 가군 대학 중에서 신중하게 선택하고 `나'군이나 `다'군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위권(2~5등급)=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점수대. 따라서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리적 부담은 적은 편이지만 이 점수대에서는 논술고사를 시행하지 않는 대학이 많다. 합격자 이동이 많은 점수대로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을 자세히 살펴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 수능 반영영역은 대체로 2(언어ㆍ수리ㆍ외국어중 택2)+1(탐구 택1)형태가 많다. 중상위권(2~3등급) 학생들은 서울소재 대학과 수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데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서 한두 군데 소신 지원해 보는 것이, 중하위권(4~5등급) 학생들은 수도권에 한 군데 소신 지원 하고, 두 군데는 지방대 쪽에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하위권(6~9등급) = 4년제보다 전문대 지원이 오히려 낫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지만 4년제를 원한다면 지방대에서 틈새를 노려보는 지원 전략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ㆍ나ㆍ다군의 복수지원을 활용,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유병화 고려학원 평가실장은 “선택과목이 있는 수리ㆍ탐구ㆍ제2외국어 영역에서 난이도 차이가 커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점수 편차가 큰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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