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개인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규모가 1조원 가량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올들어 이달 22일까지 현재 수수료와 거래세를 포함한 거래비용과 고객예탁금 실질 증가액을 합칠 경우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온 개인자금은 약 1조원 가량 된다고 25일 분석했다.
이 기간 중 개인의 매수거래대금은 101조6,000원, 매도거래대금은 103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거래세와 수수료를 포함한 각각의 거래비용 0.35%를 적용할 경우 거래비용은 각각 3,500원씩, 약 7,000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김지완 애널리스트는 “고객예탁금에 주식매도 금액과 미수금을 제외한 실질적인 고객예탁금 증가 규모는 3,000억원에 그쳤지만 여기에는 거래비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추정 거래비용을 포함하면 실제 시중 개인자금 유입규모는 1조원 가량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지난해 보았던 일방적인 개인자금 이탈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라며 “부동산시장 침체와 채권시장 약세 전환, 주식시장의 낮은 밸류에이션, 낮은 금리수준 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앞으로 경기가 다시 둔화되지 않는 한 자금 흐름이 주식시장으로 직간접 형태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