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4분 현재 전날보다달러당 0.10원 하락한 9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상승한 982.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83.00원으로추가 상승했으나, 수출기업 네고분이 유입되자 반락하며 981.50원으로 밀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한.일 통화정책 결정과 미국의 1월 무역수지 발표 등 대형변수들이 대기하고 있어 전날같은 공격적인 역외 매수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수출기업들이 그동안 쌓아뒀던 매물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일본은행의 제로금리 정책 포기 가능성과 미국 무역적자 확대 전망 등이 달러매수세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원.달러하락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산업은행 이정하 과장은 "그동안 환율 상승을 지켜보던 수출기업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은행들도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역외 등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일본의 금리정책 발표 전까지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33.1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7.85엔을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