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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이 연초부터 대거 수주 소식을 알리며 올해 전망을 밝게 했다.
성동조선은 11일 모나코의 스콜피오 그룹으로부터 18만톤급 벌크선 14척(옵션 3척 포함)의 수주 계약식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총 8,500억원 규모로, 선박은 2015년부터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성동조선은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동형선 10척을 포함해 총 24척의 같은 형태의 선박을 연속 생산하게 된다. 동일 선종의 반복생산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원가 절감효과도 커 성동조선의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동조선은 자율협약을 맺은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자금사정이 점진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부터는 신규자금 투입 없이도 회사 경영이 가능할 만큼 재무구조가 좋아졌고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를 통해 올해 경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중·대형 상선과 참치선망선 등 특수선까지 다양한 선종에서 골고루 경쟁력을 갖춘 균형 잡힌 기술력이 성동조선의 수주 원동력”이라며 “이번 계약을 시발점으로 올해에도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조속히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