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위앤화절상 전망 잇따라

인민銀부행장, 외환규제 완화 시사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집권과 때를 같이 해 중국의 위앤화평가절상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AWSJ)은 5일 중국이 국제사회의 통화절상압력에 대응해 외환규제를 완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력 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이에 대한 근거로 중국 인민은행 외환부문 책임자인 구오슈킹 부행장의 최근 발언을 제시했다. 구오슈킹 부행장은 중국신문 ‘개혁’ 과의 4일 회견에서 “환율안정이 환율에 변동이 없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중국은 환율이 어느 정도 오르내리는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기다 당국의 과열경기억제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3ㆍ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9.1%에 달했고 인플레이션도 5.2%로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중국의 외환규제완화의 필요성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저널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JP 모건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는 중국이 연내 혹은 내년 1.4분기중 위안(元)화 환율변동폭을 최대 5% 확대한 후 싱가포르식의 통화 바스켓제로이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문제를 ‘섬유쿼터’문제를 해결하는 타협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코트라(KOTRA) 중국지역본부는 5일 부시 대통령 재선에 따른 미국과 중국간 경제관계를 전망하는 보고서에서 “올해말로 폐지되는 섬유쿼터제와 관련해 중국측이 자국업체의 섬유수출이 급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국이 원하는 위앤화 평가절상을 타협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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