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부실로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퇴출대상 신협115개 가운데 97개가 파산한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11월 퇴출대상으로 선정된 115개 신협으로부터 경영정상화계획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8개만 제출해 나머지 97개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금감원은 또 이달 중순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18개 신협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심의해 이달까지 퇴출대상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8개 신협 가운데 출자금 감자와 무상출연 등으로 누적손실금을 보전하더라도 경상이익을 낼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보면 최종적으로 4∼5개 정도만 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자구노력을 인정받아 회생에 성공한 신협에 대해서는 1∼2일정도 출자금 감자 등의 실행기간을 주고 곧바로 영업을 재개시키기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이전 영업정지된 신협 3개에 대해서는 이미 파산신청을 했으며 12월에 추가로 영업정지된 10개는 실사를 거친 뒤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