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 주택·교량 등 826곳 '재난위험'

구조물 안전에 문제가 있어 재난 위험이 높은시설물이 전국 82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지난해 9-11월 3개월간 전국 지방자치단체 관리 시설물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여 전년보다 2천914개 많은 8만1천668개의 시설 및 건축물을 특정관리대상시설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특정관리대상시설물은 지은 지 10년이 넘는 도로시설, 15년이 넘은 공동주택,재난 발생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안전 위험도에 따라 A~E 5등급으로 분류됐다. 특히 긴급 보수.보강이나 사용 제한 및 개축 등이 필요한 D,E 등급은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돼 월 1회 정기점검을 받는다. 이번에는 재난위험시설로 826곳이 지정됐는데 작년(921곳)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18곳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126곳, 경북 83곳, 경남 72곳,전북 50곳, 경기 38곳 등이 뒤를 이었다. 위험도가 가장 높은 E 등급 시설물은 모두 100곳으로, 단독주택 67곳, 교량 8곳,아파트 6곳, 연립주택 5곳, 상가 5곳, 옹벽.석축 4곳, 공연.관람시설 2곳, 육교 1곳,공사 중단 현장 1곳, 절개지 1곳이었다. 전북의 익산 마동교, 정읍 신촌교, 진안 좌포교, 고창 잠곡교, 낙양1교, 부안의복1교 등 6개 교량이 `E등급'으로 분류됐고 나머지 2곳은 부산(북구 구포교)과 경북( 경주 일부교)에 있었다. E 등급 교량은 차량 통행을 금지하거나 차량의 화물 적재량을 제한받게 된다. 소방방재청은 "재난 위험이 있는 교량 등 공공시설은 예산을 조기 확보해 보수. 보강하고, 아파트나 상가 등은 국민주택기금 등 융자 제도를 이용해 재건축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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