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총 1,500억원이하 신성장동력 관련 中企가 대상될듯

■ SPAC, 어떤 기업 인수할까<br>녹색기술·바이오·헬스케어 등 시세차익 높은 '물건'에 주목<br>올 가을께부터 본격협상 돌입 연말·내년초 첫 성과물 나올듯


SetSectionName(); 시총 1,500억원이하 신성장동력 관련 中企가 대상될듯 ■ SPAC, 어떤 기업 인수할까녹색기술·바이오·헬스케어 등 시세차익 높은 '물건'에 주목올 가을께부터 본격협상 돌입 연말·내년초 첫 성과물 나올듯 황정수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업인수목적회사(SPACㆍ스팩)들이 속속 증시에 상장됨에 따라 인수합병(M&A) 대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팩이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 후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우량 기업과의 합병이 사업의 성패를 가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다수 스팩들은 녹색성장ㆍ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관련 업체 가운데 비교적 몸집이 작은 회사를 우선적인 M&A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성장성을 기준으로 M&A 대상 물색=현재 설립등기를 마친 12개 스팩 가운데 10곳이 합병 대상 업종으로 녹색기술ㆍ바이오ㆍ헬스케어ㆍ신재생에너지 등을 꼽았다. 나머지 1개사만 정보기술(IT)이나 전통 제조업체를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이처럼 투자 대상을 주로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것은 성장 가능성이 높아야 상장 후 시세차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데다 M&A에 나설 수 있는 '물건'도 많기 때문이다. 남동규 우리투자증권 이사는 "아무래도 신재생에너지나 녹색 관련 기업들의 경우 미래성장성이 높은데다 M&A를 추진할 만한 기업도 상대적으로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성장동력 관련 업종은 추상적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스팩들이 M&A를 추진할 때는 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준욱 신한금융투자 ECM 부장은 "현재 녹색 관련 기업들이 M&A 후보 리스트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그 분야만 M&A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의 구조와 내용만 좋다면 일반 제조업체라도 얼마든지 M&A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가치 1,500억원 이하 업체가 주요 타깃=이미 상장을 했거나 공모를 추진하고 있는 스팩들의 공모 규모는 대우증권(875억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200억~400억원대다. 이는 곧 앞으로 M&A 대상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이 녹색성장이나 첨단융합ㆍ신재생에너지에 주력하면서도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소 200억원에서 1,500억원에 달하는 중소업체가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상장요건상 피합병기업의 경우 전체 지분의 25%를 공모해야 하기 때문에 스팩으로서는 기업가치의 4분의1 정도만 투자하면 합병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200억~1,500억원 정도에 이르는 기업이 현재 코스닥 기업의 67%에 달하고 최근 2년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의 72%가 여기에 해당된다. 박희재 미래에셋증권 투자금융사업부 본부장은 "피합병 대상 기업의 경우 규모가 비교작은 기업의 숫자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상장 후 주가 탄력도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에 합병기업 속출할 듯=스팩들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최고의 투자수익을 올릴 방침이다. 현재 스팩들은 등기설립 후 3년이 지나면 청산해야 한다. 결국 공모 후 3년 이내에 M&A를 성공시키면 된다는 얘기다. 대다수 스팩들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결과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합병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평가차익 및 청산소득에 대한 법인세를 이연시키기 위해서는 설립 후 1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을 지켜야 한다. 따라서 일러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야 스팩을 통한 합병등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앞으로 3~4개월 정도 M&A 후보기업을 물색한 후 올 가을께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스팩을 통한 상장기업이 처음으로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용회 현대PwC 스팩 상무는 "스팩이 새롭게 도입된 제도인 만큼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M&A를 마쳐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배분할 방침"이라며 "내년 초에는 스팩을 통한 상장기업이 상당수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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