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택배업계, 설 특수 잡기 비상체제 돌입

택배업계가 3주 앞으로 다가온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CJ GLS, 한진, 현대로지엠 등 대형 택배사들은 올해 설 특수 기간의 물량이 지난해 보다 최대 40%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명절선물 등의 원활한 배송을 위해 비상근무를 시작했다. 대한통운은 이달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를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선정하고, 본사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현장 분류인력과 대전통합콜센터 상담원을 각각 20%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긴급한 배송을 위해 퀵서비스, 콜밴 등 협력업체 차량도 최대한 확보키로 했다. 이 기간 동안 CJ GLS는 본사와 각 터미널, 지점별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해 이를 실시간으로 점검키로 했다. 또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간선 차량 투입 대수를 25% 가량 늘리고, 각 지점별로 대리점차량, 배송기사, 배송아르바이트 등을 20% 이상 증원할 예정이다. 한진택배는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설 특수기 비상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장비와 차량, 인적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물량 집중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하루평균 100만 박스 이상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본사 임직원 200여명을 분류작업은 물론, 집배송, 운송장 등록업무 등 택배현장 지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로지엠은 지난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주간을 설 특별 수송기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현대는 2,000여 대의 택배차량을 전국 현장에 추가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과 고객만족실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한다. 또 이 기간 24시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60개 지점과 700여 대리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을 한다. 노영돈 현대로지엠 대표이사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물건을 배송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전 일주일 동안에 가장 많은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소한 21일 이전까지 선물을 보내야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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