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가물류비 87兆…"경쟁력 발목"

■교개연 2002 산정결과

지난 2002년 운송과 보관ㆍ하역 등 각종 물류활동에 들어간 총 비용인 국가물류비가 87조320억원으로 2001년의 80조7,920억원보다 7.7% 증가했다. 또 화물 1톤을 처리하는 데 투입되는 비용인 단위물류비는 5만6,196원으로 전년에 비해 4.4% 늘어났다. 교통개발연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02 국가물류비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2002년 국가물류비는 국내총생산(GDP)의 12.7%로 미국과 일본이 9%대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아 국가경쟁력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류비 구성은 수송비가 63조2,650억원으로 전체의 72.7%를 차지했으며 이어 ▦재고유지 관리비 17조7,930억원(20.4%) ▦포장비 1조8,170억원(2.1%) ▦일반관리비 1조4,150억원(1.6%) ▦물류정보비 1조3,930억원(1.6%) ▦하역비 1조3,480억원(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단위물류비는 5만6,196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었으며 수송 부문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단위수송비(1톤을 1㎞ 수송하는 데 드는 비용)도 491원8전으로 9.6% 증가했다. 다만 국내 물류활동의 총 부가가치는 48조9,950억원(GDP 대비 7.2%)으로 전년에 비해 7.8% 늘어 물류활동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개발원은 “수송비가 전년보다 15.2% 늘어난 것이 국가물류비 증가를 주도했다”며 “대량수송 체계를 정비하고 철도와 해운 등 대체수송수단을 늘려 수송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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