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는 “최근 산업용 로봇 필수 구성 요소인 중공모터를 응용한 2개 기술을 추가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공모터란 산업용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기술로, 초저온이나 초고온에서도 전선의 손상 없이 작업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로봇 관절 모터 기술 중 가장 까다로운 기술이다.
SMEC가 이번에 자체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기술은 ‘중공모터를 이용한 다관절 매니퓰레이터’와 ‘중공축 모터’다. SMEC 관계자는 “다관절 매니퓰레이터는 두 개 이상의 관절을 가진 장비에 기존 모터 대신 중공모터를 적용함으로써 장비의 무게를 감소시키고 설계 효율을 높인 것”이라며 “장비의 배선이 모터 중심의 빈 공간에 정리됨에 따라 장비의 작업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공축 모터는 산업용 로봇 손목의 위나 아래 장착된 중공모터와 로봇의 손목 부분 설계를 연동해 중공모터가 손목 부분까지 동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MEC관계자는 “계속적인 기술개발로 로봇 사업부문에서 취득한 특허 20건을 포함, 총 4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자체 기술력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이기 때문에 자체 기술 장벽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