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가 성과급 잔치 '함박웃음'

1분기 순익 2배 이상 급증에<BR>企銀 1인당 200%씩 지급등

은행가가 최근 지급된 성과급으로 인해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은행들은 지난해 9조원에 가까운 순익을 올린 데 이어 1ㆍ4분기에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난 2조원대에 육박한 순익을 올려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역시 지난 4월에 1인당 평균 200%씩 36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농협도 평균 15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3월에 투자금융팀과 증권운용팀ㆍ외화자금팀 소속 32명에게 1인당 평균 4,000만원씩 모두 12억7,3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달부터 이례적으로 억대 성과급을 도입할 방침이다. 순익을 높이고 경영에 기원한 팀에 억 단위, 뛰어난 실적을 보인 개인에게는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유지창 산은 총재는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개인들간의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원의 순익을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흥은행은 최근 투자금융부ㆍ자금시장부ㆍ신탁운용실 등 3개 자금운용 담당부서 직원 70여명에 총 28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현행 직무성과급제도를 개인별로 적용하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국제 컨설팅업체인 왓슨와이어트사에 컨설팅 작업을 맡겼다. 우리은행은 스타급 인재를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억대 인센티브제도와 투자금융직군 성과급제 시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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