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터테인먼트수장] (9) 무한기술투자 이인규 대표

"흥행작 투자비결은 작품성 관찰"'신라의 달밤'(감독 김상진) '무사'(감독 김성수) '고양이를 부탁해'(감독 정재은) '와니와 준하'(감독 김용균) '화산고'(감독 김태균) '마리이야기'(애니메이션, 감독 이성강) '정글쥬스'(감독 조민호) '레인보우'(감독 김인식) '결혼은 미친짓이다'(감독 유하) 등. 무한기술투자㈜의 영상펀드 투자 실무운영법인 아이픽처스㈜를 통해 투자를 받아 개봉을 했거나 현재 촬영중인 작품들이다. 아이픽처스는 사이더스, 프리시네마, 마술피리, 원필름, 청년필름, 선익영화, 씨즈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유수 제작사들과 제휴하여 영화 22편과 애니메이션 2편 총24편에 투자했다. 그중 15편이 개봉을 했고 나머지는 제작중이거나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99년 12월 영상펀드 1호에 이어 지난 9월 MBC영상펀드 2호를 결성한 무한기술투자는 문화콘텐츠 투자기관협의회 회장사로서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활동하는 등 문화콘텐츠 투자부문 선두주자다. 무한기술투자의 이인규(사진)대표는 "문화콘텐츠 부문 투자전략은 원소스 멀티 유스로 요약된다. 영화 및 음악에 투자해 1차적으로 콘텐츠를 확보하고 게임과 미디어 캐릭터 디자인 등 다양한 응용채널 투자네트워크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부수적인 수익을 올린다는 전략"임을 말했다. 그래서 일회성투자가 아닌 중장기투자가 기본. 회사 철학에 맞는 제작사와 함께 하면서 흥행성위주 보다는 작품성 미들영화의 투자를 한다는 것이 신념이다. "좋아하는 분야에 투자해 즐겁다"는 이대표는 "사람으로부터 창출되는 결과물들이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대를 통틀어서 동서양을 불문하고 값어치를 인정받는 것이 문화예술쪽인 창작물인데, 이것이 과거에는 예술로 존재해왔는데 디지털시대가 되면 분명히 이것들이 산업자산이 되고 상품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실행에 옮기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의료장비와 바이오 전문투자사로 96년 설립된 이후 99년 국내 처음으로 영상전문펀드를 운영한 것에 대해 그는 "새로운 분야 투자 검토를 하면서 메디칼펀드 라이프 사이언스펀드 확대와 함께 21세기가 되면 중요한 것이 역시 문화콘텐츠였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 문화 분야 중 영화가 가장 영향력이 컸을 뿐 아니라 삼성등의 대기업이 시행착오를 겪고 빠져나가면서 영화판이 전문인력 대체와 기획, 투자, 배급등의 역할 분담의 조직 시스템의 고리가 생겼다. 이와함께 영화 소비율이 높아지고 한국영화의 퀄리티가 올라갔고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의 선진국형 영화시장의 징조가 보여 그 틈새를 들어간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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