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이 생산량 감축에 나서면서 양대 타이어업체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감산에 돌입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18일과 19일 금산과 대전 공장 두 곳에서 이미 타이어 30만개의 감산을 시행했다.
금호타이어는 11월과 12월 두달에 걸쳐 광주와 곡성 공장에서 약 10만개의 타이어 감산에 들어간다.
타이어업계의 이번 감산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 및 감산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생산량 조절을 통해 재고를 정리하기 위한 업체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로 재고가 쌓이자 이를 정리하기 위해 일부 공장의 생산량을 줄인 것”이라며 “이번 감산은 국내 공장에서 일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추가적인 감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감소로 불가피하게 생산량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러나 이번 감산은 연간 생산량의 0.3% 정도로 그 규모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3위 타이어업체인 넥센타이어는 감산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