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28일 본격적인 '하투'를 앞두고 노사 5대 불법행위에 대해 일벌백계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 의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오찬간담회에서'실용적 개혁과 경제활성화'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생산, 주요 업무시설 점거 ▲사업장 출입저지 ▲비조합원 조업방해 ▲폭력, 파괴 및 협박 ▲사용자 부당노동행위등을 5대 불법행위로 지목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처함으로써 산업현장의 법질서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특히 "어떤 것을 계기로 과감하게 시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여 정부와 여당이 5대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계기를 모색 중임을 드러냈다.
그는 "노동시장의 유연화는 필요하지만 이는 사회보장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히고 "사회보장은 사회안정과 경제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장과 분배는 같이 가야 하는 것이지 선택의 문제는 아니다"면서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과정을 통해 국민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 의장은 또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 "5조원 규모의 추경이 시급히 편성돼야 할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새 국회가 개원하면 정부와 활발한 당정협의를 거쳐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