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립박물관 관람료 내년에도 공짜

문광부 '10대 추진과제' 발표… 무료관람 1년 연장키로

내년에도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은 '박물관 가는 날'로 지정돼 전국의 공립박물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11개 지방 국립 박물관들은 각자의 특성에 맞게 테마별로 운영된다. 턱없이 부족했던 학예연구사의 수도 늘어나 관람객은 더욱 풍부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박물관 진흥을 위한 10대정책 추진과제'를 18일 발표했다. 일단 지난 5월부터 진행해 온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무료관람 시범실시는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시범적으로 무료관람을 시행한 결과 5~11월 관람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한 613만 명에 달하는 등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 악화된 경제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판단이다. 또 문광부는 한 달에 한 번 '박물관 가는 날'을 운영해 주5일제에 따른 가족 관람객 유입을 독려한다.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소외계층 등 관람객 눈높이에 맞춘 특성화된 프로그램 확대에는 17억원의 예산을 소요할 계획이다. 경주는 신라역사, 광주는 고대농경, 대구는 복식문화 등 11개 지방 국립박물관이 각자 특성을 강조해 운영하는 데 매년 74억원을 투입한다. 학예인력 1명당 관람객수가 박물관 3만 5,748명, 미술관 5만6,447명인 부족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19억원이 지원되며 학예사 자격제도도 개선된다. 아울러 사립박물관을 부유층의 영리시설로 왜곡해 보는 인식을 개선하고자 박물관 법령을 정비하고 필요한 곳에는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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