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 겨울철 골프즐기기 5계명

도대체 왜 그럴까.원인은 크게 네가지다. 첫째는 옷을 많이 껴입다보니 몸놀림이 둔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몸놀림이 둔해지는 것과 함께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도 원인이다. 셋째는 기온이 떨어져 볼의 탄성이 크게 줄어들어 그만큼 반발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거리가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페어웨이의 잔디가 말라 볼의 밑동을 정확히 때리지 못하기 때문에 토핑이 나는 것이다. ◇얇은 옷을 많이 껴입어라 신축성이 좋은 얇은 옷을 많이 껴입는 게 좋다. 두꺼운 옷을 두개 입는 것보다는 얇은 옷을 세개 입는 게 보온효과도 뛰어나고 활동하기도 편하다. 유응렬 프로는 『여름철 라운드 복장을 기준으로 옷을 한개 더 입을 때마다 5야드정도 거리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유프로는 『바람막이 등 서너개의 얇은 옷을 껴입을 경우 약 15야드 정도의 거리가 줄지만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추위로 근육마저 수축되기 때문에 실제로 줄어드는 체감거리는 20야드 이상이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엔 싱글골퍼나 프로골퍼들도 마찬가지다. ◇볼을 항상 따뜻하게 하라 여름철 상온(常溫)에서 7번 아이언으로 약 150야드를 쳤다면 겨울철에 140야드 안팎으로 거리가 준다. 볼의 재질은 기본적으로 고무이기 때문에 기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약 2~3야드 정도 비거리가 준다. 따라서 홀을 이동하거나 그늘집에서 쉴 때에는 볼을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다. 라운드하지 않을 때에는 손에 볼을 집고다니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볼의 탄력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볼위치를 재조정하라 겨울철엔 잔디가 성장하지 않고 바닥에 주저앉는다. 때문에 평소처럼 볼의 위치, 즉 스탠스를 재조정하지 않고 샷을 하면 대부분의 토핑이나 뒷땅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다시말해 잔디가 꼿꼿하게 서 있던 여름철과는 달리 「스윙의 최저점」이 틀려진다. 겨울철 페어웨이에서 우드나 아이언 샷이 토핑이 많이 나는 경우는 바로 볼의 위치 때문이다. 따라서 잔디가 정상적인 필드에서의 플레이 때보다 볼의 위치를 반개정도 더 오른쪽에 놓고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 거리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한 클럽정도 길게 잡고 「하프 펀치샷」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 한 클럽 길게 잡은 만큼 그립은 내려잡되 평소 백스윙의 80%만의 크기로 강한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샷인데 무리하게 몸을 쓰지 않아도 돼 부상방지에도 효과적이다. ◇항상 워밍업을 충분히 하라 프로골퍼들은 겨울철 라운드때 다음같은 원칙을 세워 샷을 한다. 예를들면 「드라이버 샷은 1회-세컨샷은 2회-서드샷은 3회-퍼팅은 4회씩」의 순서로 연습스윙을 한 뒤에 어드레스를 취한다. 홀에 가까울수록 집중력을 요구하는 것이 골프의 특성이고 체온이 떨어져 근육이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경기진행을 감안해 다음샷까지는 보통 때보다 좀 더 빨리 걷되 샷을 할 때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어드레스를 하는게 좋다는 얘기다. ◇그린은 생각보다 느리다 겨울그린은 얼어있기 때문에 직접 공략하게 되면 볼이 밖으로 튕겨져 나간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그린에지 2~3야드 지점을 공략하는 것이 의도한 지점으로 볼을 보낼 수 있다. 핀의 위치도 파악해야 한다. 그린잔디는 푸릇하다고는 하지만 성장을 멈춘 상태기 때문에 거칠다. 잔디를 깎지 않기 때문에 퍼팅 스트로크를 해보면 볼이 「덜덜」굴러간다. 따라서 첫 홀 티샷에 앞서 반드시 연습그린에 들러 그린 컨디션을 살펴보는 것이 퍼팅감을 높일 수 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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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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