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은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만으로는 충청도가 발전할 수 없다”며 행정도시 건설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대전ㆍ충남도당사무소에서 열린 ‘대전ㆍ충남 정치아카데미 제1기 수료식’에 참석, 특강을 통해 “정부의 행정도시 건설 계획은 경제적인 논리가 아니라 정치적인 논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을 누가 반대하겠느냐”며 “하지만 지역이 발전하려면 생산과고용이 있어야 하는데 1만2,000명 공무원을 그것도 충청도가 아닌 중앙부처에서 뽑아보내면 무슨 고용이 생기겠냐”며 반문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민소득이 2만불 3만불로 가려면 충청권과 호남권, 영남권, 강원권 등에 특색있는 경제단위가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그 지역에 고용과 생산, 교육, 문화가 있어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