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CO를 중견 전시컨벤션센터로"

2011년까지 대형전시회 5개 육성<br>김재효 대구 엑스코 사장 취임


“엑스코(EXCO)를 사람과 정보ㆍ서비스가 모여드는 ‘초우량 중견 전시컨벤션센터’로 키우겠습니다. 우선 오는 2011년까지 1,000부스 이상의 대형 전시회 5개를 육성하겠습니다.” 최근 취임한 김재효(사진ㆍ57) 대구 엑스코 사장은 취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숙원인 전시장 확장이 2011년 완료되면 엑스코는 전세계 1,060여개 전시장 중 600위권으로 도약한다”며 “중견 전시장으로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전시회가 적어도 5개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우선 육성 대상으로 꼽고 있는 전시회는 ‘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 ‘대한민국 소방방재안전엑스포’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및 부품소재전시회’ 등. 그린엑스포는 이미 참가업체의 45%가 해외 업체일 정도로 국제화됐고 소방엑스포는 타 전시장에서 가장 탐을 내는 전시회로 성장했다. 김 사장은 “지역 산업정책에 맞춰 의료 및 교육 분야에서의 대형 전시회를 발굴하고 대구를 대표할 만한 ‘퍼블릭 전시회’도 육성하겠다”며 “전시회 규모가 커지면 그만큼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외부 기관이 주관하는 ‘프리뷰인 대구(PID)’나 ‘대구국제광학전(DIOPS)’도 유사전시회 동시 개최 등을 통해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당장 심각한 부족 상황을 맞고 있는 회의장 확충을 위해 가구점 등으로 사용됐던 지하 1층 엑스코몰에 대한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그는 “엑스코몰 리모델링에 따라 120~250석 규모의 회의실 3개와 800석 규모의 연회실이 마련된다”며 “이달 말부터는 회의실 활용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지방 전시장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특성화ㆍ전문화ㆍ국제화를 통한 차별화가 필수적”이라며 “독일의 메세 프랑크푸르트 등 유명 외국 전시장과의 공동 개최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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