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모바일뱅킹 시대] 카드사 "우리도 뒤질수야"

은행권이 본격적인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나서면서 카드사들도 모바일뱅킹과 연계해 독자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카드는 지난 3월부터 국민은행과 KTF가 제공하고 있는 ‘K뱅크 서비스’ 와 연계해 KB카드와 KB체크카드를 모바일 카드로 발급하고 있다. 고객들은 신용카드 가맹점에 별도로 장책된 K머스 단말기(동글)와 휴대폰의 적외선송수신 장치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B카드 관계자는 “10만여 K-머스 가맹점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마일리지카드와 주유할인 카드 등 대표적인 제휴카드도 모바일 카드로 발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와 외환카드, 비씨카드 등도 모(母)은행 또는 회원은행의 모바일뱅킹과 연계해 휴대폰을 플라스틱 카드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모바일 경쟁에 가세했다. 삼성카드는 최근 휴대폰에 기프트카드를 전송받아 온ㆍ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우편으로 수령하던 기존 선불형 상품권과 달리인터넷 또는 휴대폰으로 구매를 신청하고 휴대폰으로 전송 받아 사용하는방식이다. 삼성카드는 또 휴대폰을 이용한 신용카드 부정사용 방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일명 ‘모바일 세이프카드 서비스’로 불리며, 신용카드 이용회원의 휴대폰 위치 정보와 매출이 발생되는 가맹점의 위치 정보가 불일치할 경우 가맹점주와 회원에게 연락해 카드분실 및 도난, 위변조 매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권 모바일뱅킹이 활성화되면서 카드사들도 휴대폰을 이용한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플라스틱 카드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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