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6월부터 삼성전자 한전 삼성전관 삼성전자(1우) 삼성화재 포철 SK 주택은행 등 대형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순매도했다. 대신 6월부터 주로 저가주를 매수하면서 올초 매도단가가 매수단가보다 낮던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매도단가가 매수단가보다 높은 양태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99년 1월 외국인의 평균 매수가격은 2만3,235원, 매도가격은 1만7,224원으로 매수에서 매도가격을 뺀 차이가 6,011원이었으나 이후 가격차이가 6월 마이너스 447원, 7월 마이너스 5,426원으로 매도가격이 매수가격보다 높아졌다.
동시에 외국인은 매매회전율이 지난 96년 이래 증가하면서 장기투자에서 점차 단기투자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6년 53.8%이던 매매 회전율은 97년 83.4%, 98년 104%로 늘어났고 99년들어 7월까지 128.9%로 더욱 확대됐다. 이에따라 평균 주식보유기간도 96년 22.3개월, 97년 14.4개월, 98년 11.5개월로 줄었고 99년들어 7월까지는 9.3개월로 축소됐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