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시초점] '브라질 충격 완전히 벗어났나'

주식시장이 일반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10포인트 이상 올라 전날 급락의 충격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증권업계는 지난해부터 반복돼온 세계금융시장의 불안에 대해 투자자들이 어느정도 면역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브라질의 금융위기가 앞으로도 별다른 악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전문가들은 레알화가 추가절하될 경우 남미 경제권전체로 경제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금요주말장인 15일 주식시장은 전날 급락에 대한 일반인 중심의 반발매수세가 몰려들며 주가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거래량도 2억9,000만주에 달하며 전날 브라질 충격이 단발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풍부한 시중자금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추가적인 급락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G7의 개입이 가시화되며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자제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대를 거들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00억원, 26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비교적 관망하는 자세였다. 그러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현대증권의 유남길(劉南吉) 경제조사팀장은 『지난해 러시아 모라토리엄이 발발했을 때는 주가지수가 바닥권이었기 때문에 심리적인 충격외에 지수의 큰폭하락은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주가가 고공권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가 지연되고 있어 당분간 지수가 박스권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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