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 폭우…교통 마비·침수 피해

고양 지하철 구파발~대화구간 전면통제

수도권 폭우…교통 마비·침수 피해 고양 지하철 구파발~대화구간 전면통제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12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시간당 최대 50㎜의 '물폭탄'이 쏟아져 하루종일 교통이 마비되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고양 지역에는 이날 오전부터 시간당 103㎜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 이어 화정역이 침수되면서 구파발에서 대화역 구간이 이날 밤 늦게까지 전면 통제돼 출퇴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서울도심도 이날 폭우에다 반FTA시위 등 대형집회까지 겹쳐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고 국내선 항공기들은 기상상태 악화로 10편이 결항됐다. 경기 지역과 전북 지역에서는 총 500여채의 주택이 물에 잠겨 수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 관련당국이 긴급구조에 나섰다. 이번 폭우는 중부 지방에 걸친 장마전선을 따라 서해상에서 유입된 더운 수증기가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만들어진 호우전선대 때문에 발생했다. 이날 전선대 안에는 짧은 시간에 국지성 강우를 뿌리는 작은 비구름들이 반복적으로 생성ㆍ소멸되면서 비를 뿌렸다. 13일까지 추가로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ㆍ경기 80∼120㎜(경기 북부 많은 곳 200㎜ 이상), 강원ㆍ충청ㆍ서해5도 30∼80㎜(대전ㆍ충남, 강원 영서 많은 곳 100㎜ 이상), 영ㆍ호남, 울릉도ㆍ독도 10∼40㎜, 제주도 5∼20㎜ 등이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13일 오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주말인 오는 15일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전국적으로 다시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07/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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